가다머가 들려주는 선입견 이야기 -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033
현대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는 철학적 해석학의 기초를 다진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객관주의 관점을 비판하면서 개인의 선입견이 오히려 진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꾸준히 수정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의견 일치를 보는 ‘지평 융합’을 중요시했다.
이 책에서는 이런 가다머의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남녀 후보 간의 편견, 선입견 등에 대해 알아보고,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함으로써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의견 일치를 통한 지평 융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 좋은 선입견과 나쁜 선입견은 무엇인지, 그것을 구별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비판적 이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가 선입견을 통해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해 준다.